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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 옮길 때, 내 진료기록 자동 공유될까?|진료정보교류 제도 완전정복

Wealti 2025. 4. 9. 21:30



📌 "이전 병원 기록 있으세요?" 라고 물어봤을 때

병원을 옮기거나, 다른 진료과목으로 갈아탈 때 자주 듣게 되는 말입니다.
이전 병원 진료기록 있으신가요?
이 말을 들으면 문득 궁금해지죠. 의사들은 내 과거 진료기록을 볼 수 있는 걸까? 혹시 병원들끼리 자동으로 공유되는 시스템이 있는 건 아닐까요?

🙅‍♂️ 결론부터 말하면? "내 동의 없인 절대 못 봅니다"

  • 환자의 동의 없이 의사는 다른 병원의 진료기록을 열람할 수 없습니다.
  • 즉, 병원 간 자동 공유는 불가능하고, 반드시 환자가 동의해야만 열람할 수 있어요.

이는 의료법에 따라 엄격히 제한된 부분입니다. 개인의 민감한 정보이자 사생활이 포함된 기록이기 때문에, 아무리 같은 병원그룹 소속이라도 환자의 동의 없이는 공유 불가입니다.

🔄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이란?

최근에는 ‘진료정보교류’ 시스템을 통해 병원 간 전자적으로 진료기록을 전송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고 있습니다.

  • 대상 기관: 상급병원, 종합병원, 의원, 보건소 등 보건의료기관 전반
  • 교류 정보: 진료 기록, 입원·퇴원 정보, CT·MRI 영상, 검사 결과 등
  • 전제 조건: 반드시 환자의 서면 동의 또는 전자서명이 있어야 전송 가능
  • 장점: 진료 중복을 줄이고, 응급 상황 시 빠르고 정확한 처치 가능

과거엔 병원에서 받은 CD를 직접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지만,
요즘은 전자적으로 병원 간 연동 시스템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전송이 가능합니다.

🧠 왜 이게 중요한가요?

진료기록은 단순한 '이력'이 아니라, 생명과 직결된 정보입니다. 이전 병원에서 어떤 약을 복용했는지, 알레르기 정보는 있는지, 수술 이력 등은 현 병원에서의 치료 방침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.

하지만 그럼에도 자동 공유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개인정보 보호 원칙 때문입니다. 모든 열람과 전송에는 환자의 **적극적인 동의**가 필수이며, 이를 위반하면 의료기관도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.

📎 진료기록을 직접 가져오고 싶다면?

병원 간 자동 공유가 어렵다면, 환자가 직접 준비할 수도 있어요.

  1. 기존 병원에 진료기록 사본 요청 (신분증 지참 필수)
  2. 보존 기간: 진단서·진료기록부는 10년, 영상자료는 5년 보관
  3. 수수료: 병원마다 다르지만 보통 1,000~5,000원 사이
  4. 가족이 대리 수령할 경우 위임장과 가족관계증명서 필요

또는 진료정보교류 참여 병원이라면 온라인 동의만으로 간편하게 전송되도록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.

📍 자주 묻는 Q&A

  • Q. 병원 간 진료기록 공유, 환자가 요청하면 바로 되나요?
    → 네. 본인이 직접 요청하고, 서면/전자 동의를 하면 처리 가능합니다.
  • Q. 병원 직원이 요청하면 공유되나요?
    → 안 됩니다. 반드시 환자의 본인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.
  • Q. 해외 병원 진료기록도 공유되나요?
    → 의료기관마다 다르며, 번역 공증 후 수기 제출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📌 지금 실천해볼 것 3가지

  • 새 병원에 갈 때는 이전 병원 진료기록을 미리 요청해 두기
  •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참여 여부, 해당 병원에 미리 문의
  • 진료기록 열람 요청 시 필요한 서류 체크 (신분증, 위임장 등)

🔎 한 줄 요약

병원 간 진료기록 공유는 '자동'이 아닌, '동의 기반'입니다. 내 건강정보는 내가 지키고,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요청하세요.